칼잡이로 오해받은 남편
지난 토요일밤 저녁 10시반이 다 되어가는데 남편이 안온다.
전철역에서 내려서 10분정도면 집에 오는데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경찰에 걸려서 심문을 받았다고 한다.

킨시쵸역 주변은 밤만 되면 번화가로 변하는데
여기저기 검정양복에 깍뚜기 아저씨들도 많고 호객하는 언니들도 많고
러브러브호텔들도 많아서 거리가 화려하다.

남편이 그 곳을 지나서 오는데
처음에 순찰차가 가다가 남편이 지나갈때는 천천히 지나가더란다.
그리고 유턴을 했는지 뒤에서 순찰차가 천천히 오다가
남편과 같은 속도로 가다가 조금 앞에 차를 세우고는
두 사람이 내려서 신문증 검사를 하자고 하면서 몸에 칼을 지니고 있냐고 했단다.

잘못한거 없으니깐 골려주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들었다면서
일단, 외국인 등록증과 일본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니깐
몸에 있는 소지품을 다 보여달라고 했단다.
한 사람은 검사하고 한 사람은 45도 각도로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남편이 가방드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일단 바지 주머니부터 - 핸드폰, 손수건, 지갑, 포켓용전자사전.
윗두리 - 수첩, 사원증, PDA
(지갑, 수첩 등은 안에 뭐가 들었는지 일일이 다 체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참석한 세미나에서 받은 책자를 손에 들기 실어서 반으로 접어서
자켓 안 주머니에 넣었는데 그걸 꺼내려고 하니깐 두 사람이 긴장을 했다고...
꺼내서 오늘 세미나에 참석했었다면서 보여주니깐
주말에도 일하고 수고한다고 경찰들이 그러길래
니네들도 주말 저녁에 수고한다고 그러고 왔다고 한다.

아무래도 가슴에 두툼한 뭔가가 들어 있는게
경찰들 눈에는 칼을 들고 있는걸로 보였는가보다.

생각해 보면 남편의 외모가....
깍뚜기 아저씨들 머리와 비슷하고 게다가 수염까지 ....
NJ가 그려준 캐리커처
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래서 그랬나??

by 모리제 | 2007/11/19 09:33 | 일본 생활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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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스팅구리 at 2007/11/19 09:41
남편분 캐리커쳐로 의심하기에는 포스가 좀 약한데요.. 귀여우세요..^^
Commented by sepitk at 2007/11/19 09:56
헛. 여튼 그래도 놀라셨겠네요; 경찰심문이라....^^;
전 자전거타고 가다가 도난신고들어온 자전거랑 비슷하다고 검문 받은 적이 있는데..
제가 음악을 듣고 가고 있었던지라.... 자전거타고 있던 경찰도 미치게 뒤따라 달려왔었다는....ㅋㅋㅋ
Commented by 빨간구두 at 2007/11/19 10:00
ㅋㅋ 근데 캐리커쳐가 참.. 검문하고 싶은 모습이네요 ㅋㅋㅋㅋ
그나저나 아무일없이 받은 오해를 풀어서 다행이예요 ^^
Commented by Jeimian at 2007/11/19 10:03
도쿄는.. 뭐 어쩔수 없죠. 오키나와나 홋카이도는 그런거 없슴다(..)
게다가 이제는 입국하는 외국인들 지문에다가 얼굴 사진까지 찍으니 원..-_-+
Commented by 주연 at 2007/11/19 10:14
설마요. 진짜 저렇게 생기지 않으셨잖아요. 그 자상하신분이..
암튼 놀라셨겠어요. 모리제님도 ^^
Commented by 사치코♡ at 2007/11/21 00:12
와~ 도쿄 킨시초 근처에 사시나봐요? 2006년 여름에 킨시초 역사 내에 아케이드?에서 초밥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괜히 부럽네요 ㅎㅎ
Commented by tencho at 2007/11/21 00:23
일본은 경찰들이 무섭군요..^^:;
Commented at 2007/11/21 08: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모리제 at 2007/11/21 08:57
스팅구리님 / 그러게말이에요...귀여운데....ㅋㅋ

sepitk님 / 저도 자전거 심문도 걸려봤어요..둘이서 탔었거든요. ㅎㅎ

빨간구두님 / 저녁에는 경찰들 많이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치안은 좋답니다.

Jeimian님 / 오키나와, 홋카이도는 없군요...^^

주연님 / 재밌었어요.. 좋은 경험이지요~

사치코♡님 / 킨시쵸 아케이드, 그 앞에 킷토, 뒤에 마루이, 옆에 리빙...
좋은 상권이지요.

tencho 님 / 잘못한거 없으면 하나도 안무서워요~~

자물쇠님 / 님의 블로그에 가봤으나... 덧글 다는곳이 없는데요...
어떻게 답변을 드리면 좋을까요???

Commented by Smiley at 2007/11/21 09:23
ㅎㅎㅎㅎ 조금 센스가 있으시군요 =ㅅ= 경찰을 낚으시다니 ㅎㅎ
Commented at 2007/11/21 10: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스팅구리 at 2007/11/21 10:51
일본에서는 자전거 둘이 타면 그것도 걸리는군요..^^ 몰랐어요..
하긴 저도 일본 출장 가보면 자전거 둘이 타는건 못본거 같네요...신기신기..
Commented by 칠보단장산 at 2007/11/28 00:30
일본은 경찰이 무섭다고 하던데..놀려주려고 하셨다니 굉장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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